[이슈] '순익 22%↑' 신한은행, 올해도 '착한 성장'으로 리딩뱅크 지킨다
[이슈] '순익 22%↑' 신한은행, 올해도 '착한 성장'으로 리딩뱅크 지킨다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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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의 리딩뱅크 탈환...올해도 성장 기대 
- 상생 기반으로 한 착한 성장...1600억원 지원
- 비금융 부문 핵심도 상생...'땡겨요' 사업 탄력 

지난해 순이익을 20% 넘게 늘려 3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신한은행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상생을 기반으로 금융·비금융 사업을 진행하면서, 리딩뱅크다운 '착한 성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3년 만의 리딩뱅크 탈환...올해도 성장 기대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3조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3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전년보다 22%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자 이익은 24.1% 증가한 1조5934억원입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1.41%에서 1.63%로 올랐습니다.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NIM 개선 추세가 지속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우수한 자산건전성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재성 연구원은 "장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부실자산에 대해 충분한 충당금 적립 여력을 보유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한은행은 2020년 2603억원, 2021년 1465억원, 2022년 286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54조8000억원, 총여신 320조1000억원 규모의 리딩 뱅크 외형을 갖추게 됐습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특수은행, 인터넷은행 등을 포함한 국내 19개 은행 중 총자산 기준 12.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오는 24일 경영전략회의에서 구체적인 경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과 사회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상생 기반으로 한 착한 성장...1600억원 지원

무엇보다 신한은행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추구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추진 과제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고객 중심 영업 문화 강화, 철저한 건전성 관리 등입니다. 신한은행은 상생 금융으로 총 1600억원을 지원합니다.

종합지원 방안을 보면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0.4%포인트 인하 ▲전세자금대출 금리 0.3%포인트 인하 ▲일반 신용대출 금리 0.4%포인트 인하 ▲새희망홀씨대출 금리 1.5%포인트 인하’ 등을 지원합니다. 

또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보험료를 지원해 금융비용을 절감을 도울 예정입니다.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합니다. 지난 18일에는 창업진흥원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ESG 경영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 신한은행은 ESG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우수기업에는 금융지원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발 시 우대 혜택도 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상생금융기획실은 상생 금융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체감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상생의 문화를 선도하고, 금융이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비금융 부문 핵심도 상생...'땡겨요' 사업 탄력 

비금융 사업에서도 상생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 내 알뜰폰 사업을 부수업무로 허용하면서, 신한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땡겨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배달 앱 '땡겨요'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연장 허가를 받았습니다. 

배달 앱 '땡겨요'는 2024년 12월까지 서비스 운영이 유효하며, 만료 전까지 정식 서비스 승인이 필요합니다. '땡겨요'는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상생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 가맹점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존 민간 배달업계 대비 낮은 2%의 중개수수료를 책정했습니다.

또 광고비·입점료·고정비 제로 정책 등으로 '착한 앱'이란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땡겨요'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192만7000명으로,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1년 2개월여 만에 50배 넘게 증가한 셈입니다. 또 출범 당시 서비스 지역은 서울 6곳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성남·수원·부천·고양·김포·파주·인천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남서부 지역과 경남 양산 지역까지 확대됐고, 전 지역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중 가맹점 사장들을 대상으로 매일 일정액을 월급처럼 지급하는 ‘일매출 챙겨드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각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오프라인 서비스도 계획 중입니다. 대표적인 게 다음 달 시행될 '테이블오더'입니다. '테이블오더'는 고객이 매장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테이블오더가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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