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이에스동서, 친환경 신사업 강화...‘안정적 매출, 높은 수익성’  
[이슈] 아이에스동서, 친환경 신사업 강화...‘안정적 매출, 높은 수익성’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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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투자와 인수·합병...환경부문 사업 매출 성장 견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구축...3단계 공정절차 진행
폐배터리 사업 확장에 적극적 투자...생산 캐파 극대화

아이에스동서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건설부문 외에도 폐기물 사업과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환경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환경사업은 건설업보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일정해 매출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수익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이에스동서 계열사인 인선모터스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 계열사인 인선모터스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 지속적인 투자와 인수·합병...환경부문 사업 매출 성장 견인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폐기물업체인 인선이엔티, 인선모터스 투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환경부문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이후 코엔텍, 환경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환경 기업에 투자를 이어나갔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의 지분 45% 확보를 통해 폐기물 사업과 폐자동차 재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입니다. 인선이엔티는 ▲폐기물 수집·운반  ▲중간·최종처리 ▲순환골재 생산 ▲폐열을 통한 스팀 판매 등 폐기물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습니다.

인선이엔티의 자회사 중 하나가 인선모터스입니다. 인선이엔티는 인선모터스 지분 100%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 재활용 1위 기업입니다. 단순 폐차를 넘어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환경부문 사업의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4227억원으로 전년 2464억원 대비 71.6% 상승했습니다.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환경부문이 18.2%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에스동서 밸류체인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구축...3단계 공정절차 진행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인 TMC를 인수하고 사명을 아이에스 티엠씨로 변경하며 폐배터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했습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단계는 크게 3단계로 구분됩니다. 재활용의 원재료가 되는 폐배터리 등의 확보는 인선모터스가 담당합니다. 폐배터리 파쇄를 통해 양극재를 만드는 원료인 블랙파우더나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단계는 아이에스 비엠솔루션이 맡습니다. 최종 회수 소재를 생산하는 후처리 단계를 담당하는 아이에스 티엠씨는 이차전지 스크랩으로부터 탄산리튬과 전구체 복합액(니켈·코발트·망간 혼합용액)을 양산합니다.

아이에스 티엠씨는 지난해 매출액 109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개년 연평균 대비 각각 58.9%, 485.1% 올랐습니다.

아이에스동서가 공개한 IR공시 자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엠씨는 전처리 공정을 통해 확보한 블랙매스를 후처리 공정을 통해 가공한 양극재 원료 소재를 회수합니다. 이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 케미칼 등 이차전지 소재 업체를 거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의 배터리 제조사로 공급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현재 폐배터리 사업 확장에 나서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4월 혹은 5월 중에 폐배터리 사업 관련 조직개편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거점 현황.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거점 현황.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 폐배터리 사업 확장에 적극적 투자...생산 캐파 극대화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한 생산 캐파 극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인 아이에스 비엠솔루션은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에 연간 7000톤 폐배터리를 파쇄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용지를 매입했습니다.

이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12월 충청북도·청주시와 MOU를 체결하며 약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습니다. 충북 청주시 오창 테크노폴리스 내 9만9000㎡ 부지에 파쇄 전처리 시설(블랙매스 제조)과 배터리 원재료 추출이 가능한 후처리 시설(배터리 원재료 제조)을 7만4250㎡ 규모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파쇄 전처리 시설은 친환경 습식 파쇄 기술을 통해 방전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극대화해 총 3만톤 규모로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원재료 추출 후처리 시설 역시 친환경 습식 공정을 통해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등을 분리 및 추출합니다. 배터리 양극재 제조의 재료인 탄산리튬의 경우 연간 3000톤 이상 생산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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