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안산' 이민근 시장의 과감한 투자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안산' 이민근 시장의 과감한 투자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3.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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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신년 기자회견, 경제·도시·행정 혁신에 방점
경기 안산시 재정 자립도 38%, 3만 세대 늘었지만 인구 6만 감소…
2011년 이후 12년째 하락세 “모든 행정의 우선순위는 인구 유입" 시의 가치 높여 안산 속에 '강남' 만들겠다.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박차, 고대 안산병원 증설, GTX-C 연내 착공 추진 등


민선8기 안산시의 핵심 키워드는 '청년'과 '경제'/ 사진 성은숙 기자

[안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안산'을 위해 청년지원 조례에 근거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 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이 꿈꾸는 새로운 안산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경제, 도시, 행정의 혁신을 기반으로 안산의 가치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8기 안산시의 핵심 키워드는 '청년'과 '경제'로 올해부터 청년창업 펀드를 운용해 청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안산의 인구를 늘리는 기초 단계는 청년들이 안산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에 첨단산업을 견인할 선도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국책 연구기관 등 산·학·연·관 역량을 강화해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 신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경비를 전년대비 31% 증액한 180억원을 투입해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한다.

신중년 어르신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평생 교육은 물론 초중고 통합국제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안산의 대표 교육 인프라로 육성한다.

이 시장은 인구가 도시의 경쟁력이자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살고 싶은 안산을 위해 안산 속에 ‘강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에 사시는 분이 평촌에 산다고 말하고 성남에 사시는 분들이 분당에 산다, 수원 대신 광교에 산다고 답을 하듯이 최적의 전원주택 단지 조성과 교육 인프라 확장으로 어디 사세요?라는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할 대체지를 조성해 중산층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안산 속에 ‘강남’은 삶이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자녀교육을 위해 이탈하고, 최적의 주거공간을 위해 빠져나가는 인구를 붙잡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구상이다.

■ GTX-C 연내 착공 추진, 주차공간 확대 속도

이 시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연내 착공을 추진하는 한편, 신안산선 노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최고의 광역 교통망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권역별 공영주차장 고도화 원도심 지하주차장 복합 건립 △학교 주차장 야간개방사업 확대 △초지역 환승센터 건립 등 도심 주차난 해소와 주거 및 교통 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도합 4900개 이상의 주차면을 도시 전역에 조성하는 등 주차 문제 걱정 없는 편리한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수요 응답형 버스 도입 등 빠르고 편리한 스마트 교통 환경에 주력해 힘든 하루를 보낸 시민들이 편안히 집에 돌아와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집단의 욕심과 외풍에 시달리지 않는 행정 구현하겠다"

■ 민간·공공의료 인프라 강화… 서비스 질 높인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의료 서비스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대 안산병원을 증설하고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등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한양대학교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TF 팀을 구성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협력 TF 팀을 중심으로 타당성 검토에 착수, 이를 구체화해 나간다.

이 밖에 시립노인전문병원 기능 확충과 치매 전담형 노인 요양원 건립, 구강보건센터 운영 등 공공의료 인프라를 보강해 시민들의 서비스 체감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올 한 해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시장 직속 시민동행위원회가 본격 운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기자들의 시정질의에 시민시장 활용 방안으로 대체 교육 시설인 명품 학원가를 조성하는 대안과 최근 불거진 덴소의 자회사이자 자동차 부품 기업인 한국와이퍼 청산에 대한 시의 중재 노력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와이퍼는 지난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청산을 발표하자 현재 조합원 100여 명이 교대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에도 교용노동부 안산지청을 찾아 한국와이퍼 노·사 갈등이 원만히 해결 되도록 중재를 요청 한 바 있으며 수익창출이 어려워 청산하겠다는 사기업의 입장과 현장 근로자의 입장을 들을 때 시가 관여할 수 없음에 안타깝다며 현장에서의 안전과 건강을 당부했다.

여러 사례를 언급하는 가운데 시민시장 보상 문제와 활용방안 역시 시에서 준 혜택이지 당연히 누려야 할 독점적 권리가 아니라며 모두를 아우르는 시정을 펼치겠으나 여러 가지 난제와 외풍에 시달리지 않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단 있게 말했다.

이 시장은 "저를 포함한 3000여 공직자는 유연성을 갖고 '시민이 꿈꾸는, 새로운 안산'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안산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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