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헤리티지펀드 판매사에 "투자원금 전액 반환하라"
금감원, 헤리티지펀드 판매사에 "투자원금 전액 반환하라"
  • 김부원
  • 승인 2022.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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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판매사들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 반환 결정을 내렸습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분조위는 해외 운용사가 거짓 또는 과장되게 상품제안서를 만들었다고 봤습니다. 또 6개 금융사는 독일 시행사의 신용도와 재무 상태가 우수하다고 설명해 투자자 착오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매입한 뒤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 혹은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입니다.

6개 금융사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이 펀드를 판매했습니다. 그러나 관련 사업 시행사가 파산하면서 2019년 6월부터 환매를 중단했습니다. 헤리티지 펀드 판매 규모는 총 4835억원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3907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NH투자증권(243억원), 하나은행(233억원), 우리은행(223억원), 현대차증권(124억원), SK증권(105억원) 순입니다.

이와 관련한 지난 9월 말 기준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190건에 달했습니다. 분쟁 조정 신청인과 이들 판매사가 조정안을 접수한 뒤 20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립하면 조정이 마무리됩니다.

나머지 일반 투자자에 대해서는 분조위 결정 내용에 따라 신속히 자율 조정이 이뤄져 일반 투자자에게 4300억원의 투자 원금이 반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좌 수 기준으로는 1849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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