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최대 1% 초반 추가 인하 전망
자동차보험료, 최대 1% 초반 추가 인하 전망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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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가 6개월만에 추가 인하될 전망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라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국내 가입자만 2000만명에 달합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인하 폭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가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가중하는 가운데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도 손해보험업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손해보험사들도 경제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일부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 시기와 인하 폭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업계에선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 인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인하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입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대형 손해보험 5개사는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한 것 입니다. 당시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에 조치였습니다.

손해보험업계는 "본래적 역할인 사회 안전망 기능을 확충·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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