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0살 된 농협금융, 상반기 최대 실적 기록....성장세는 진행형
[이슈] 10살 된 농협금융, 상반기 최대 실적 기록....성장세는 진행형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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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회장들의 헌신에 10년간 지속 성장
- 상반기 순익 1조3505억원으로 역대 최대
- 하반기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에 집중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농협금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대 회장들의 헌신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고, 10살이 된 올해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성과를 낼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하반기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에 더욱 집중할 방침입니다.

◆ 역대 회장들의 헌신에 10년간 지속 성장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신용·경제 사업분리)를 통해 금융지주회사로 첫 발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10년이 흐르는 동안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역대 회장들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농협금융은 신충식 초대 회장을 필두로 지금까지 6명의 회장을 배출했습니다. 임종룡 전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었습니다.

2014년 4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 인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대폭 넓힌 것입니다. 김용환 전 회장은 2016년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실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 내 부실 자산을 처리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개선시켰습니다. 농협금융은 빅배스 실시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자본 확충과 경영혁신 등을 토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금도 농협금융은 은행과 증권, 캐피탈 등 사업별 균형적인 진출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해 대표 농업금융그룹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손병환 회장은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 상반기 순익 1조3505억원으로 역대 최대

농협금융은 10주년을 맞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505억입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3%나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나 늘었습니다. 이런 괄목할 실적을 내는 데 어려움도 컸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줄고, 투자상품 판매량도 감소했습니다.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과 자산 증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입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106억원 증가한 3조2643억원입니다.

수수료 수익은 547억원 감소한 33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46.99%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금융그룹 중 최고 수준의 건전성으로 평가됩니다. 계열사 별로 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92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7.8% 증가한 규모입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로 전년보다 반토막난 2221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은 각각 1964억원, 725억원, 619억원의 이익을 거뒀습니다.

농협금융은 15일, 경기 고양 소재 NH인재원에서 ˋ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하반기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에 집중

농협금융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농협금융의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부여했습니다.

그는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농협은행의 법적지위 등을 볼 때 위험완충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3월말 16.1%로 지주사 평균을 소폭 상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정부의 금융지원 종료로 인한 은행 대손비용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과 증권 자회사의 채권 운용손실 증가 가능성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는 철저한 위기 대응이 요구됩니다. 손병환 회장도 지난 15일 열린 '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리스크관리와 내실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금융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하반기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농촌과 농업인이 기대하는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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