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금호산업, 매각작업 본격화에 주가 출렁
[종목포커스]금호산업, 매각작업 본격화에 주가 출렁
  • 서소정
  • 승인 2015.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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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 기사는 2월25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1>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주가 등락이 심해지고 있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금호산업은 오늘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합니다. 지난달 30일 매각공고를 내면서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분 57.48%를 매각하고요. 주관사는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습니다.

현재 인수전에 MBK파트너스와 IBK펀드, IMM펀드 등 사모펀드를 비롯해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CJ 등 대기업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최근 등장한 인수후보자인데, 지난해 11월 금호산업 지분 6.16%를 매입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순투자목적'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일부 매각해서 4.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호산업 매각이 혼전으로 몰리면서 주가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7% 가까이 급등했던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전날보다 3.48% 내린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2>금호산업 매각이 이렇게 뜨거운 이유가 바로 그룹 지배구조에서 가장 윗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기자>그렇습니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구조에 정점에 있습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30.08%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다시 에어부산 지분 46%, 금호터미널 100%, 금호사옥 지분 79.9%, 아시아나개발 지분 100%, 아시아나IDT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호산업 하나만 가지면 따라오는 계열사들의 경영권도 함께 가질 수 있습니다. 현 금호산업 박삼구 회장은 그룹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매력이 크다보니 사모펀드들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모펀드가 인수해서 몇 년간 투자한 뒤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 상당한 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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